더 글로리 시즌2를 보고 실망한 이유(주여정/강현남/윤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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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더 글로리 감상을 마쳤다. 사실 더 글로리는 올라온 날 다 봤지만, 감상평은 이제서야 남기게 됐다. 더 글로리는 상당히 핫한 드라마로 한국을 위시로 하여 동아시아에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학교 문화가 동아시아에서 비슷하기 때문일까?

일본만 보더라도 이지매 문화가 있고, 중국도 교복을 입고 학교를 다닌다. 대만과 필리핀 그리고 태국도 마찬가지라고 알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학폭 가해자들, 특히 학교에서 제왕으로 군림하는 일진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이라 꽤 파급력이 좋았다.

시즌1만 하더라도, 상당피 평이 좋았던 더 글로리였지만…
솔직히 말해서 나는 시즌2를 그렇게 좋게 평가하지 못하고 있다. 재미는 있다. 하지만 시즌1에서 기대하게 한 만큼의 재미가 없었다고 할까?


몰입감이 떨어질까?
왜 이렇게 된 거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일단 가장 첫 번째 문제는 주여정의 존재이다.

주여정의 가짜 광기/만능 열쇠

주여정 가짜 광기 주여정몬

주여정은 진짜 볼 수록 극중에 왜 필요한가? 고민을 하게 만들었던 존재이다. 사실 문동은의 처절한 복수? 문동은의 20년 계획? 솔직히 말해서 주여정 한 명만 있어도, 문동은의 복수는 성공할 수 있었다. <윤소희>라는 복수의 키 포인트가 됐던 증거들도 사실 주여정이 없었으면 박연진 무리들을 일망타진할 수 없었다.

더 글로리를 보면서 가장 재미없었던 장면이 주여정과 문동은이 나와서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을 때이다. 문동은이 행복하지 않기를 바라는 건 아니다. 물론, 문동은 또한 결국 죽음으로 결말이 났다면 더 글로리의 피폐함으로 더욱 현실감이 더해져 명작 반열에 오를 수 있었지만, 학폭 가해자들이 처벌 받고 피해자는 떵떵거리며 살아야 한다는 희망찬 메세지를 줘야 했기에 작가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주여정이 나타나면 그냥 드라마 자체가 재미가 없어졌다. 주여정은 문동은의 억지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 특히, 문동은이라는 피해자가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조력자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이 부분이 너무 판타지다. 더 글로리에서 내가 기대했던 건 문동은의 처절한 복수였지 주여정의 가짜 광기로 점철된 복수 대리 및 문동은 손 안 더럽히게 하기 위한 수단과 장치가 아니었다.

사실 시즌2에서 돌이켜보면 주여정이 없었으면 복수가 성공할 수가 없었다. 애초에 박연진의 능지가 떨어진 것 같은 건, 박연진의 태생적 한계라고 생각하면 되지만, 문동은은 신사처럼 복수를 감행했다. 이사라에게 마약을 공급하는 것까지는 문동은의 능력이다.

하지만 박연진의 학폭 논란을 제대로 터트린 건 이사라였고, 전재준의 눈을 멀게 만든 건 최혜정이었으며, 박연진을 감옥에 만든 사람은 주여정이었다. 문동은은 말 그대로 손을 거의 더럽히지 않았다.

강현남의 존재

강현남

국정원 소속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의 압도적 능력을 소유한 아줌마. 사실 시즌1에서는 재밌었지만, 시즌2에서 보다 보니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능력이 과하게 설정되어 있다. 문동은 옆에는 어떻게 이런 사람들만 있을까? 가짜 광기 주여정과 더불어 강현남의 존재는 무언가 이질감을 들게 만들었다.

결국 문동은이 직접 화려하게 복수하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강현남이라는 존재가 없었다면 문동은은 과연 복수를 할 수 있었을까? 그런 의문이 드니 국정원 뺨치는 강현남이 정보 수집 능력에 의문이 들었다.

윤소희와 전재준

이건 작가가 공인해서 전재준이 윤소희를 강제로 범했다고 나와 있지만, 그 시간의 간극이 존재한다. 특히 윤소희는 박연진의 괴롭힘을 버티지 못하고 전학을 가게 됐다. 윤소희는 근데 전학을 간 이후 몇 개월 뒤, 박연진과 마주치게 되는데, 박연진과 똑같은 옷을 입은 윤소희를 발견한다. 윤소희는 작중에서 못사는 집안 출신인데 박연진과 똑같은 옷을 입고 있다?

그런 점에서 전재준과의 연관성을 생각한다. 전재준은 어쩌면 윤소희와 사귀는 사이는 아니었더라도 연락을 하는 사이? 라는 의문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게 맞다는 건 아니다. 난 이런 부분에서 나오는 ‘빈틈’이 짜증난다는 거다. 전재준을 죽일 명분으로 윤소희의 뱃속에 전재준 애가 남아 있었다. 이런 식으로 나레이션으로 나오게 되는데, 문동은은 결국 절대 선, 학폭 가해자들은 죽을 명분을 강제적으로 ‘주입’해버린 듯한 느낌이었다.

결론

  • 재미는 있다. 그러나 시즌1에 비해서 시즌2는 별로였다.
  • 주여정이 나올 때마다 스킵하고 싶었다.
  • 강현남은 국정원 뺨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왜 남편한테 당하고 살았나?
  • 전재준은 억지로 죽일 이유를 ‘작가’가 창조해낸 것만 같다
  • 문동은은 주여정이라는 도구로 손을 더럽히지 않고 복수를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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