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 사이트를 사용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러 경우의 수를 대비하여 파이프라인을 늘리거나 혹은 자사의 사업 홍보 수단으로서 깔끔한 사이트를 제작하는 사람들이 유용할 것이다. 하지만 구글에서 검색을 하면, 제대로 된 정보를 찾기가 힘들다.
대부분 수익적인 부분에서 워드프레스 호스팅 관련 글을 작성하기 때문이다. 흔히 말해서 레퍼럴이라고 한다. 쉽게 통용되는 단어로는 바이럴이다. 광고를 해서 특정 업체에 호스팅을 하게 유도하고, 글 작성자는 수익을 창출한다. 나쁜 행동이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진짜 워드프레스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에겐 그 정보는 쓴 맛을 알려주기도 한다.
그들이 추천하는 호스팅
검색을 좀 하다가 왔다 싶으면 아마 블루호스트나 사이트 그라운드 등의 이름을 알고 있을 것이다. 꽤 큰 규모의 회사들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들의 서비스가 한국 워드프레스 운영자들에겐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니라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공유호스팅이라고 한다. 특정 물리적 자원을 수십, 수백의 사용자와 공유하며 사용한다. 당연히 가격은 매우 저렴한 편이나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속도가 느린 것은 차치하더라도, 블루호스트에서 직접 호스팅하여 운영해본 결과 왜인지 색인이 매우 느리다는 것이다.
초기 사이트/도메인에서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사이트를 색인하는 속도가 느린 것은 당연하지만, 블루호스트 같은 호스팅 업체는 더욱 느리다. 기본적으로 그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를 운영한다기보단, 사용자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공유호스팅을 하라고 속삭이는 블로거들의 특징은, 소규모 사이트라면 블루호스트를 이용해도 무방하다. 처음엔 가격이 저렴한 공유호스팅을 하고, 추후에 VPS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말한다. 당연히 달콤한 속삭임이다. 사이트를 운영한다는 것. 특히 코딩 지식이 없는 수준에서, CPnel과 같은 툴이 있는 호스팅 업체를 이용하는 것은 당연한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워드프레스를 운영하다보면 그런 것은 단점으로 작용한다. 처음부터 낮은 호스팅을 하고, 저렴한 가격을 찾다보면 제대로 된 성능이 나오기도 힘들 뿐더러, 상술했듯 색인 작업조차도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물론, 아예 안 된다는 건 아니다. 다른 호스팅 업체를 이용할 때와 비교하면 무언가 깨름칙하게 느리다는 것.
블루호스트에서 처음 시작한 호스팅은 보기 좋게 실패로 끝이 났다. 물론, 지속적으로 운영중이긴 하지만 투자한 돈이 아까워서 계속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속도도 느리며, 색인도 잘 안되는 사이트를 운영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거기다 문제는 블루호스트에서 운영하는 것과 다른 클라우딩 컴퓨터로 호스팅 하는 것과 비교하면 그리 싼 가격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네카오소프트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는 Vurtlr이라는 호스팅을 이용한다. 그런데 월 가격으로 따지면, 사실 블루호스트의 공유호스팅의 서비스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이다.
블루호스트가 제공하는 온갖 편의옵션이 있긴 하지만, 그들의 컴퓨터는 한국이 아닌 미국에 있으며 당연히 한국에서 미국 서버에 접속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만약 외국 사이트를 운영하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도 있다. CDN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런 것들은 클라우딩 컴퓨팅 호스팅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
특히 AWS와 같은 초대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조금 불친절하긴 하지만 간단하게 워드프레스 사이트는 금방 구축할 수 있다.
그래서 뭘 쓰라는 거냐?
추천하는 것은 두 가지다.
첫 째로는 아마존 라이트세일
아마존이라는 초대기업이 운영하는 호스팅이다. 확실히 블루호스트와 비교하면 복잡해보이고, 어려워보인다. 하지만 요즘 라이트세일에서는 ‘원클릭 워드프레스 설치’ 등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스턴스를 선택하고, 워드프레스를 선택하면 바로 워드프레스가 구축된다.
워드프레스의 경우 최소한 1GB 이상의 메모리가 있으면 좋기에 3.5달러보다는 5달러의 수준으로 추천하는 바이다. 1GB에 1코어 CPU 그리고 40GB SSD와 2TB 대역폭이 제공된다. 평범한 블로그에서는 솔직히 5달러 수준에서도 충분하다.
또한, 블루호스트와 같이 강제로 1년 이상 결제하도록 유도하지 않는다. 애초에 그런 장사를 하지 않아도 전세계 사람들이 몰려드니 당연히 그럴 필요가 없다. 가전제품을 쇼핑할 때도, 삼성이나 LG 등의 상품을 그냥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다. 대기업이라 믿음이 간다.
하지만 문제는 존재한다.
라이트세일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
개인적인 느낌일 뿐이다. 그리고 지금와서는 솔직히 그리 무섭지는 않지만, 당시에 무서웠던 이유가 있다. 바로 요금폭탄이다. 구글에 당장 “라이트세일 요금폭탄”을 검색하면 많은 글들이 검색된다.
라이트세일 요금 폭탄 같은 경우에는 명성이 자자하다. 사이트를 운영하다가 제대로 알림을 보지 못했는데, 수만 달러가 요금서에 날아왔다던지 하는 내용이다. 클라우딩 호스팅을 하게 되면 모든 것을 사용자가 관리해줘야 한다. 카페24나 가비아처럼 알아서 칠절하게 관리해주지 않는다.
그렇기에 대역폭을 넘어서는 사용량이 발생하면 그것은 모두 과금 구조에 해당된다. 만약 사이트가 공격을 받는다면, 단순히 사이트가 무너지는 게 아니라 그대로 트래픽만큼의 돈을 토해내야 한다. 거기다 추가 대역폭의 가격은 상상 이상으로 비싸다.
그렇기에 라이트세일은 걸렀다.
물론, 이미지에 나온 대로 알람 기능을 켜서 예방할 수도 있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도 있다고 생각했다.
추천 Vultr
여러 검색을 통해 알아본 결과 한도 트래픽에 도달하면 단순히 경고 차원에서 끝나지 않고, 아예 서버 자체를 닫아버릴 수 있는 기능을 있는 클라우드 호스팅 업체를 찾았다. 그게 바로 vultr이었다. 사실 성능으로는 아마존 라이트세일과 비교해도 그리 차이가 나지 않으며, 라이트세일과 마찬가지로 서울에 리전을 두고 있어 속도가 몹시 빠르다.
이렇게 서울을 선택할 수도 있다. 가격은 라이트세일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아마 업계 1등인 아마존 라이트세일을 따라하는 전략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마존과는 달리 최소 6달러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설치할 수도 있는데, 그건 원클릭 워드프레스 설치를 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일반 사용자들에게 추천하는 것은 클라우드 컴퓨터에 6달러짜리 기본 모델이다. 가장 낮은 걸로 해도 충분하고, 만약 서버가 버벅된다면 상위 사양으로 업그레이드도 할 수 있다.
커뮤니티 사이트처럼 동시 접속자가 많고 계속 실시간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면 더 낮은 순방문자로도 더 높은 사양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으니 그건 생각할 여지가 많지만, 기본적으로 이제 막 시작하는 워드프레스 사이트의 경우에는 월 6달러짜리로도 충분하다.
그리고 vultr를 추천한 이유
대역폭 한도에 도달하면 단순히 “안내”만 하고, 초과하는 대역폭에 대해서 과금 폭탄을 날리는 아마존 라이트세일과는 달리 vultr에는 서버 중지 기능이 있다. 이것으로 서버 중지가 가능하다. 나는 이런 옵션 때문에 라이트세일을 포기하고 vultr를 선택했다.
물론, 이건 개인적인 이유일 뿐이고.
지금 워드프레스와 클라우드 호스팅에 적응된 현재는 아마존 라이트세일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하고 있다. 선택은 자신의 몫이다.
vultr 가입시 추천인
vultr 가입시에 추천인을 입력하고, 페이팔 계정을 입력하면 $100 달러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https://www.vultr.com/?ref=9216890-8H
하지만 문제는 100$를 받게 되면, 그건 한 달 내로 모두 사라진다.
벌트의 결제가 한 달에 한 번 씩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솔직히 말해서 100$를 모두 쓸 수 없다.
100$는 미끼 상품이라 할 수 있지만, 그래도 한 번의 결제는 무료로 할 수 있게 된다.
(즉, 첫달 무료라고 생각하면 된다.)
만약 35$짜리 상품을 재미로 가지고 논다면 충분히 효용 가치가 있지만…
글쎄…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